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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의자전문기업 듀오백, 갑질논란 및 경영악화 ‘오너2세 경영’으로 막 내리나?

기사승인 2019.08.07  15: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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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의자 전문기업 듀오백, 이곳이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갑질 논란도 불거져 사면초가에 빠진 모습이다.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 듀오백,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 받아…듀오백, 하도급업체에 기본계약서 최대 900일 이상 늦게 발급 적발, 피해금액 30억 원 이상

2019년 7월 2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구전문업체인 (주)듀오백에 대하여 하도급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를 하기로 하였음을 보도했다.

이날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듀오백은 2014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6개 수급 사업자에게 사무용 가구 등의 제조를 위탁하면서 당초 위탁일(발주일)로부터 최소 378일에서 최대 926일까지 하도급 거래 기본 계약서를 늦게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금번 계약서 지연 발급과 관련된 하도급 전체 금액은 30억 원 가량으로 집계됐다.

   
▲ 단위: 백 만원/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이러한 행위는 하도급법 제3조 제1항(원사업자가 수급 사업자에게 제조 등의 위탁을 하는 경우 목적물의 내용, 하도급 대금과 그 지급 방법 등이 기재된 서면을 수급 사업자가 물품 납품을 위한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발급해야 함)에 명백히 위반되는 것으로써, 공정거래위원회는 (주)듀오백에게 다시는 동일함 법 위반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정명령을 결정했다.

◆ 제품의 우수성으로 듀오백을 일군 창업주 정해창 회장 2012년 물러나…정 회장, 몇 번의 사업실패 후 일본에서 배운 성형곡면합판기술이 듀오백의 발판 돼

이처럼 금번 시정명령을 받게 된 듀오백은 사실 창업주 정해창 회장이 몇 번의 사업실패 후, 일본에서 배운 성형합판기술과 독일에서 사온 특허권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체형에 맞게 제작ㆍ판매를 시작했고, 제품의 우수성이 점차 알려지면서 매출이 급증해 코스닥까지 입성시키며 일군 회사다.

따라서, 창업주인 정해창 회장은 지난 25년간 회사를 키우며 최대주주의 자리를 지켜왔으나, 2009년 자신의 아들인 정관영 대표이사에서 지분을 일부 증여하기 시작해 2012년 잔여지분을 대부분 물려주고 자신은 경영에서 물러났다.

   
▲ 자료_금융감독원

이에 현재 듀오백의 주주현황을 살펴보면, 정 대표가 35.33%의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있으며, 정 회장 0.005%을 비롯해 오너일가와 특수관계인들이 일부 지분을 각각 보유하며 44.67%의 지분율을 나타내고 있다.

◆ 2004년부터 경영수업 받으며, 대표이사를 맡아온 정관영 대표 성적표는 낙제 중에 낙제…고속승진 후, 2004년부터 대표직을 맡아온 정 대표, 2012년 단독대표에 올랐으나 성과 없어

이처럼 듀오백의 최대주주인 정 대표는 사실 1999년 듀오백에 입사해 빠르게 승진 거듭하며, 2004년 부친인 정 회장과 각자대표를 맡아오다 2012년부터 단독대표로 회사를 이끌어 왔다.

   
▲ 자료_금융감독원

의자 하나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으며 매출 400억 원대의 회사로 성장한 듀오백은 2012년 정 대표가 단독으로 회사를 이끄는 해부터 회사의 실적이 꺾이기 시작했다.

2012년 매출액 386억 원, 영업이익 -14억 원을 시작으로 작년 2018년까지 줄곧 매출액이 점차 감소하는가 하면, 누적 영업이익 적자, 누적 당기순손실이 쌓여만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ㆍ정 대표, 신규 사업에서도 성과 없고, 듀오백 곳간도 풍족하지 못한 상황

여기에 오너2세인 정 대표는 부친인 정 회장과 달리 이렇다 할 기술도 없이, 국내에서 사무가구 유통업, 소형가구 유통업, 교육컨텐츠 사업, 독일에서 부동산임대사업 및 물류업 등을 진행했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성과가 없거나 망해 현재 정리한 회사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가장 최근인 듀오백의 2019년 1분기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듀오백이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가지고 있거나 다른 일부 기업들같이 부동산자산이 많지도 않을뿐더러 현금흐름도 안 좋아지고 있어 지금과 같이 몇 년 더 적자가 지속될 경우, 회사가 위태로울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듀오백은 최근 하도급업체 갑질로 시정명령을 받았지만, 정작 고쳐야 할 부분은 정 회장 뒤를 이은 오너2세 정 대표인 듯하다.

지난 수년간 자신만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채, 경쟁심화와 실적부진에 빠진 회사를 이렇다 할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한 채 회사의 명운이 점차 어두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듀오백이 이러한 실적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조만간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아니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다시금 희망을 찾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지훈 기자 2580@newsworker.co.kr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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