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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워커_국제정세]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 중앙亞 3국으로 떠나는 문 대통령

기사승인 2019.04.16  15: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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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뉴스워커 황성환 그래픽 1담당

문재인 대통령이 본격적으로 신북방정책 추진에 나선다.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3국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을 오늘부터 7박 8일 동안 국빈방문하게 된다. 이번 순방을 통해 중앙아시아 국가와 경제협력 기반을 튼튼히 하고 우리 기업들의 진출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 어떤 일정을 소화하게 되나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지난 14일 브리핑한 문 대통령 순방일정을 살펴보면 우선 16일~18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게 된다. 이곳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을 하게 되며 우리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을 방문한다.

그리고 18일~21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의회 연설, 의회연설, 국빈만찬 참석,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 및 동포간담회, 사마르칸트 시찰을 하게 된다.

21일~23일까지는 카자흐스탄으로 넘어가 알마티에서 동포간담을 가진 뒤, 수도인 누르술탄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민오찬, 나자르바예프 초대 대통령 면담 및 친교 만탄 등을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 중앙亞 3국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중앙아시아는 화석연료와 수자원이 풍부해 ‘에너지 사업’ 분야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곳이다. 문 대통령이 이번에 순방하는 3국 역시 중소득 국가이면서 에너지 자원이 역시 풍부해 경제 현대화 및 산업 다각화를 기반으로 인프라 발주가 기대되고 있으며, 현대엔지니어랑, 삼성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SK건설 등 현재 68개 설계 및 시공사들이 진출한 상태이다.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방문하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도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로서 풍부한 가스를 수출해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다. 이 나라와의 인연은 지난 2008년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해 시작됐고, 2015년에 본격적으로 경제교류를 하면서 그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 1위국가가 됐다.

김현종 차장은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에 대해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더욱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 외에 보건 의료, ICT 등 여타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순방하는 중앙아 3국 가운데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되는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경제 교류가 가장 활발한 국가이다. 2017년 11월 제1차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지난 한 해 동안 75%나 급증해 2017년 교역량 12억 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1억 달러 상승했다. 이곳도 역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우처럼 에너지·자동차·의료분야가 유망하며 농업도 유망 분야의 하나로 알려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어제(15일) ‘국내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 방안 보고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경제여건과 정책변화를 분석하고 진출 유망 분야까지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의 천연가스 의존도가 90%나 이른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만하다는 것이다. 우즈벡은 세계 10위권의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천연가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에너지효율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이에 우즈벡 정부는 최근 재생에너지 확대 및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의 계획을 골자로 하는 ‘재생에너지 발전 및 에너지 효울 게선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전력설비 확충,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의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이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타히아타쉬 복합화력발전소’ 등 여러 발전소 건설을 진행하는 등 우즈벡 기업들과 공동으로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어 앞으로도 우리 국내 기업은 우즈벡의 에너지 산업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자동차 부품 분야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유망 산업으로 전망했다. 대한 상의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우즈벡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약 8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40% 수준이라는 것이다. 또 국내기업이 1990년대 우즈벡에 중앙아 최초로 자동차 공장을건설한 경험이 있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우즈벡에 진출하기에 유망하다는 것이다.

또한 우즈벡의 농업 분야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 우즈벡 농업은 전체 GDP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줄어든 ‘목화’를 대신해 ‘과일’로 재배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온실재배를 장려하는 등 시설농업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도 ‘한-우즈벡 농기계 R&D센터’를 개소하는 등 농업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각도로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이번 순방기간에 세 번째로 방문할 국가인 카자흐스탄 역시 자원부국으로 석유와 가스, 전략광물 등을 수출해 2000년 이후부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 경제성장이 정체되기는 했어도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9977달러로 여전히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최근에 취임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은 자국의 경제침체를 극복할 방안으로 자원 수출 중심에서 벗어나 2차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러한 계획을 이번에 방문할 문 대통령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외교다변화를 위해 ‘한반도 신경제지도’를 구축했으며, 신북방정책은 그 축의 하나다. 이에 속하는 나라는 러시아·우크라이나·중국과 몽골·중앙아시아 5개국 등 14개국이다.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축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중앙아시아 순방이기 때문에 정부는 이번 순방은 ‘신북방정책을 외연적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경희 기자 2580@newswor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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