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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상조업계] 프리드라이프 지분매각으로 독자노선 걷게 된 한라상조, 신규 최대주주 부동산회사의 자금창구로 활용되나?

기사승인 2019.04.15  14: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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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황성환 뉴스워커 그래픽 1담당

2018년 9월 프리드라이프, 한라상조 지분 93% 매각

2013년 프리드라이프는 한라상조의 지분 93%를 인수하며, 프리드라이프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꾀해왔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는 2018년 9월 한라상조의 지분 93%를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9년 4월 3일 한라상조의 공시된 연간보고서를 살펴보면, 최대주주인 프리드라이프는 사라진 채, 새로운 최대주주 세 명이 눈에 띈다.

   
 

이날 새롭게 이름을 올린 한라상조의 최대주주 문병우, 유시영, 함영진과 함께 한라상조는 특수관계기업으로 ㈜유림디앤씨와 ㈜동성디앤씨를 추가했다.

한라상조, 지분변동으로 부동산개발관련 회사와 깊어진 관계

ㆍ특수관계기업 유림디앤씨와 동성디앤씨는 사실 같은 회사?

금번 특수관계기업으로 추가된 유림디앤씨는 최대주주 유시영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로, 2014년 설립되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2017년 기준 매출액 1,133억 원, 영업이익 127억 원, 당기순이익 89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동성디앤씨는 2016년 설립된 회사로, 유림디앤씨와 같은 주소로 나타나고 있으며, 유림디앤씨의 사내이사로 있는 유순희씨와 동성디앤씨의 대표가 같은 이름으로 조사되고 있다.

따라서, 특수관계기업인 유림디앤씨나 동성디앤씨로와 한라상조의 거래를 통해, 유림디앤씨와 동성디앤씨로의 이익이 생긴다면 결국 동일인들에게 수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한라상조, 매년 영업이익 적자 가운데, 유림디앤씨에 100억 원 자금 지원해

   
 

한라상조의 최근 5개년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014년 85억 원에서 2018년 50억 원으로 외형이 크게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한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한테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한라상조의 선수금은 2018년 기준 958억 원으로 집계가 됐으며, 한라상조는 이중 일부의 금액을 금번 새로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기업인 유림디앤씨에게 자금을 대여해주는가 하면, 대표이사에게도 돈을 빌려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물론, 특수관계기업들에게 정당한 이자를 책정하여 대여하는 행위는 불법은 아니다.

ㆍ거액의 자금 대여목적, 한라상조를 위한 장례식장 건설? 혹은 특수관계기업들의 자금 이용?

하지만, 한라상조가 고객의 돈인 선수금을 최대주주가 변동되자마자 새로운 최대주주의 특수관계회사에게 100억 원이라는 거액을 대여해준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며, 일각에서는 장례식장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라고 추측하지만 여전히 확인된 바는 없다.

현재 외형은 물론 선수금 규모까지 줄어들고 있는 한라상조를 부동산 업계의 새로운 최대주주들이 무턱대고 한라상조를 일으키고자 지분을 인수하지는 않았을 것이고, 이들의 진짜 목적은 고객의 돈인 선수금일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부동산업체의 특성상 막대한 자금이 필요할 것인데, 소규모 상조업체의 지분을 인수하여, 거액의 자금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면 이들에겐 남는장사이기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프리드라이프가 지분을 정리한 뒤, 부동산개발관련 인물들과의 관계가 깊어진 한라상조가 향후 새로운 발전을 일으킬 수 있을지, 아니면 최대주주 관련 특수관계인들의 기업들에게 자금만 대여해주는 창구로 이용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지훈 기자 2580@newsworker.co.kr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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