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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셀트리온’ 폴루스바이오팜, 불성실 회계 제출로 주주 피눈물 흘리게 하는 행태만 닮은 꼴(?)

기사승인 2019.03.25  17: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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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_진우현 뉴스워커 그래픽 2담당 기자

폴루스바이오팜이 한국거래소로부터 ‘2018년 재무제표 검토의견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이에 일부 주주들이 “폴루스바이오팜이 당사의 사리사욕만을 챙기며 불성실한 회계 제출을 한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남승헌 폴루스바이오팜 회장은 셀트리온 부사장, 셀트리온헬스케어 수석부사장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 인력들과 함께 지난 2016년 3월 ‘폴루스’를 설립했다. 폴루스는 폴루스바이오팜의 최대주주인 폴루스홀딩스의 관계사다.

한편 지난 21일 폴루스바이오팜이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해 회계 법인으로부터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폴루스바이오팜은 지난 22일 거래가 전면 정지됐고 25일 매매거래가 재개됐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부 주주들이 폴루스바이오팜에 대해 쓴 소리를 내뱉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4일, 폴루스바이오팜 주주로 추정되는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폴루스바이오팜사태로 주주들이 죽는다’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시했다.

A씨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제 2의 셀트리온이라 불리는 폴루스바이오팜은 악질 작전 세력들과 모의해 1000%이상의 주가 급등과 1/100의 급락을 오가며 개인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고 있다”며 “폴루스바이오팜이 불성실한 회계 제출과 주총 사기극으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2만7천 원 하던 주가가 2천2백 원대의 휴지조각으로 변했다”며 “선량한 주주들을 위해 관련당국의 공명정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글에 소액주주로 추정되는 다수의 누리꾼들은 “감사보고서를 하루 만에 수정한다는 것은 다분히 주주들을 속이려는 의도가 의심된다, 이러한 상황에도 회사는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철저한 조사가 필요할 것”이라고 추가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같은 주장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의견도 있다. 한 누리꾼은 해당 청원글에 대해 “주식 투자는 타인의 말을 듣고 하는 게 아니다”며 “주식투자는 본인이 철저히 조사하고 판단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매거래가 재개된 현재(25일), 폴루스바이오팜의 주가는 전일대비 615원이 증가한 2920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지난해 폴루스바이오팜의 주가는 27,850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폴루스바이오팜 주가 변동 추이> (단위: 원)

‘폴루스’는 그동안 제2의 셀트리온으로 불리며 시장의 높은 기대를 받아왔고 남 회장도 폴루스와 코스피 상장사인 폴루스바이오팜의 합병을 추진하며 폴루스를 우회상장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업계에선 이러한 남 회장의 행보가 셀트리온이 코스닥 상장사인 ‘오알켐’을 인수 합병한 것을 모방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폴루스바이오팜은 셀트리온의 수익성과 높은 시가총액을 닮은 것이 아닌 과거 불거졌던 셀트리온의 회계 논란과 유사한 모습으로 보여 주주들의 혼란이 더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셀트리온은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돼 현재까지도 금감원의 감리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독점적 제품 판매권을 넘겼으나 다시 2분기 판권을 사들이며 218억 원을 돌려받았고 이를 매출액으로 잡아 회계를 공시해 분식회계 지적을 받았다.

또한 과거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를 미리 예측한 한 블로거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017년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8억 부풀려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으며 해당 의혹으로 인해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하락했고 정보 비대칭에 있는 개인 투자자들이 큰 혼란에 빠져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해 폴루스바이오팜 측의 관계자는 “청원자의 내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있다”며 “불성실 회계 제출이 아닌 회사의 회계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충족되지 않은 부분이 있어 한정 의견을 받은 것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규찬 기자 2580@newsworker.co.kr

<저작권자 © 뉴스워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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